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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의혹이 담긴 문건을 경찰에 보내 수사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

해당 문건은 외부 제보를 정리한 것에 불과하고, 작성자는 숨진 수사관이 아니라고 했습니다.

또 숨진 수사관이 울산에 간 건, 고래 고기 사건 때문이라며 관련 보고서도 공개했습니다.

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
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의혹을 경찰에 내려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.

해당 문건은 민정비서관실 소속이지만 특감반원은 아닌, 제3의 A행정관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

이 행정관이 SNS 메시지로 제보를 받았고, 이를 보기 좋게 요약, 편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.

[고민정/청와대 대변인 : "(A 행정관은) 제보 내용을 문서파일로 옮겨 요약하고 일부 편집하여 제보 문건을 정리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이 추가한 비위사실은 없습니다."]

제보자는 정당 소속이 아닌 공직자라고 했는데, A행정관은 "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됐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청와대는 문건 이첩 경위도 설명했습니다.

A행정관이 계통을 통해 백원우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, 공직 비리를 담당하는 반부패비서관실을 통해 경찰에 이첩됐다는 겁니다.

이 과정에서 추가 지시는 없었다고 했습니다.

청와대는 숨진 수사관이 울산에 간 건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라며 관련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습니다.

숨진 수사관과 또다른 특감반원이 2018년 1월 울산에 내려가 검경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작성한 보고서로 5장 분량입니다.

[고민정/청와대 대변인 : "오늘은 고인의 발인이 있는 날입니다. 이것으로 더 이상 억측과 허무맹랑한 거짓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."]

청와대 관계자는 A행정관이 정리해 경찰에 이첩된 문건을 편철된 서류를 뒤져 발견했다면서도 문건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.

KBS 뉴스 홍성희입니다.